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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여성 서사의 완성판, 역대급 액션 충격

이번주 첫 번째 타벨픽은 영화 '블랙 위도우'입니다. 오는 7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미 용산 CGV 아이맥스관은 거의 매 시간대가 매진이더라고요. 저는 MCU 시리즈를 제대로 챙겨보진 않았지만, '캡틴마블'이랑 '블랙 위도우'는 여성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서고, 여성 서사의 완성판을 만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블랙 위도우'에선 가족으로 위장된 요원들과 함께 지내다가 '레드룸'에서 숱한 학대와 인권유린을 겪으며 인간병기로 자란 나타샤(스칼렛 요한슨)의 과거를 되짚어요. 당시 함께 버텨낸 옐레나(플로렌스 퓨)는 나타샤가 레드룸을 떠난 뒤에도 그곳에서 극심한 세뇌에 빠져 비인간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우연히 해독제를 맞고 정신을 차리죠. 둘은 레드룸에서 여전히 통제와 학대를 당하는 위도우들을 구해내려 나서게 돼요.

'블랙 위도우'에서는 나타샤, 옐레나와 과거 엄마 역할을 했던 멜리나(레이첼 와이즈)의 삼색 액션의 박진감 넘치는 호흡을 가득 만날 수 있어요. 기존보다 강력해진 여성들의 두뇌싸움, 강렬한 액션 시퀀스가 시원하게 스크린에 펼쳐지죠. '레드룸'의 위도우들의 존재 역시 꽤나 상징적이에요. 끊임없이 어떤 틀을 요구받고 희생되는 여성들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듯하죠. 매 순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목숨을 내던지듯 상공으로 뛰어드는 나타샤의 강렬한 액션 시퀀스는 모두의 액션 갈증을 보란 듯이 풀어준답니다. 마블의 역대급 솔로무비, 기대하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