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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서른일 그의 여름

다가오는 7월 18일은 배우 미우라 하루마의 기일이에요. 벌써 1주기네요. 그래서 두 번째 픽으로는 그의 유작을 골랐어요. 좋은 작품이라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요.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aka 카네코이)는 물건의 소중함을 아는 경리부 직원 쿠키 레이코(마츠오카 마유)가 금전 감각이 상실된 사장 아들 사루와타리 케이타(미우라 하루마)에게 경제 관념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예요. 근검절약 VS 흥청망청, 이렇게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고 풋풋하게 썸을 타는 과정도 그려집니다.

일드는 평균 10부작 정도인데 <카네코이>는 4부작으로 마무리됐어요. 미우라 하루마가 이 드라마를 찍던 중에 떠났거든요. 주연 배우가 없는 사상초유의 상황에서 남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잘 끝냈어요. 극 자체로는 따스하고, 현실을 생각하면 애틋한 결말로요. 마지막 4화 대사들은 유독 미우라 하루마에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대사들이 많아 코끝도 좀 찡해진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은 그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글이었던, <카네코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극 중 캐릭터 같기도 하고, 본인 같기도 해요. 제가 보기에는요. 만약 <카네코이>를 정주행하셨다면, 아래 사진도 다시 봐주세요. 국내에선 이런 자막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이렇게 끝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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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마군, 계속 많이 좋아해(사랑해)”

부디 거기선 행복하고 평안하게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