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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는 밤과 별을 지나,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저의 올해 첫 번째 유료 문화생활은 백현의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였어요. 1월에 봤는데 다시 보기 VOD가 7월에 떴습니다(..) 연출이 정말 좋았던지라 냉큼 복습했어요. 팬이라면 정말 짜릿했을 다양한 각도의 얼굴 클로즈업과 카메라 워킹, 비욘드 라이브의 전매특허 기술인 여러 효과나 그래픽을 무대 퍼포먼스에 잘 녹여낸 게 돋보이는 공연이에요.

세트 리스트는 백현의 솔로 곡들을 포함해 엑소, 유닛인 엑소-첸백시 노래까지 두루 들을 수 있는 구성이었는데요. 일본 솔로 앨범 곡인 ‘Addicted’, ‘Get You Alone’ 무대도 좋았는데,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미니 앨범 1집의 보너스 트랙 ‘Psycho’였어요. 두 개의 자아가 대립하는 스릴러 영화 한 편이 뚝딱 나오는 가사의 곡인데, VCR 영상 끝나고 멜로디가 흐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앵콜 부분, 찐 마지막 곡 ‘Cherish’ 퇴장은 생방송으로 본 그때나 다시 본 지금이나 연출 너무 잘했다고 박수를 짝짝짝 치게 됐습니다.

VOD에는 저작권 때문에 콘서트 오프닝이었던 ‘YOUNG’과 드라마 <청춘기록> OST ‘나의 시간은’은 잘려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연출가 인스타그램에 ‘YOUNG’ 무대는 박제가 됐더라고요. 예고편이다 생각하고 오프닝 무대를 한 번 보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콘서트를 구매해서 풀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