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오늘 첫 번째로 영업할 픽은 네이버 웹툰 <고래별>입니다. 1926년 일제 식민 지배하의 조선에서 살다 간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에요. 주인공 수아는 군산의 친일파 대지주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는 17세 소녀인데, 우연히 바닷가에서 부상을 당한 독립운동가 의현을 구해주게 돼요. 수아는 의현을 보호해주며 점점 호감을 키워 가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참혹한 일을 겪으며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갑니다.

전반적으로 연출+서사+대사 맛집인 작품이더라고요.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만큼, 보다가 종종 가슴 한 켠에서 뭔가 울컥 치밀어오르거나 코끝이 찡해져요. 모두가 아는 동화 '인어공주'의 캐릭터와 메타포를 일제강점기 조선에 잘 적용한 점도 돋보이고요. 내레이션 대사들이 많은데 그게 다 명문이라 과몰입이 절로 됩니다😭 등장인물들이 지닌 사연의 임팩트도 강해서 각 캐릭터의 결말이나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엔딩에 대한 여운도 엄청나요😭

드라마화도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원작만큼 좋은 작품으로 나와 준다면 바랄 것이 없겠어요. 곧*-8/13에-* 유료로 전환된다고 하니 정주행할 타이밍은 바로 지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