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TXcFpF2rqs&feature=youtu.be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프리 시티의 은행원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그날도 평온하게 루틴 그대로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어요. 밖에선 총격전 소리가 들리고 직장엔 강도가 침입하지만, 가이 기준엔 그게 뭐 대수인가 싶은 정도. 가이는 언젠가 이상형을 만나고 싶단 생각뿐인데 우연히 이상형의 그녀와 딱 마주쳐요. 그리고 고군분투 끝에 가이는 겨우겨우 그녀와 재회하고 충격적인 얘길 듣죠. 프리 시티는 진짜 현실이 아닌 게임일 뿐이고, 가이는 그저 NPC 배경 캐릭터일 뿐이며, 프리 시티는 곧 사라질 거라고요. 가이는혼란스럽지만, 그녀를 돕고 프리 시티도 구하는 히어로가 되기로 합니다.

극장에서 오랜만에 웃으면서 본 영화였어요. 비슷한 영화로 <레디 플레이어 원>도 생각났는데, 아마 게임이란 설정과 디즈니 판권 자랑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라이언 레이놀즈 정말 능청스럽게 연기 잘하고, <킬링 이브>의 조디 코머랑 <기묘한 이야기>의 조 키어리도 좋았어요. 그리고 후반부에 쏟아지는 액션이 정말ㅋㅋㅋㅋ 시각적인 쾌감도 있지만 진짜 웃겨요. ‘아니 이게 나온다고?’ 싶은데 BGM과 함께 진짜 나와버려서 육성으로 터졌습니다ㅋㅋㅋ 이 시국이라 최대한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웃겨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ㅋㅋㅋㅋ

이런 영화는 사람들이랑 같은 포인트에 웃는 게 또 묘미인데 시국이 이래서 그런 재미까지는 누릴 수 없었는데요. 개취로는 1) 마일리 사이러스 노래  Wrecking Ball’에 맞춰 점프하는 라이언 레이놀즈 2) 게임 속 키스씬을 보며 눈을 또르륵 굴리는 조디 코머 3) 카메오의 현란한 댄스타임 4) 후반부 액션씬 이런 포인트들이 너무 웃겨서 한번 보라고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싶어요. 속편 제작도 확정됐다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