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7kaZxMd-0T8&feature=youtu.be

어차피 남친은 @@@

오늘의 예또 픽은 학원물인데요. 국내 BL 드라마 <새빛남고 학생회>를 소개할게요. BL물에 별 관심이 없어서 본 작품이라곤 일드 <체리마호> 정도 뿐인데, <새빛남고 학생회>도 살짝 비슷한 결이더라고요.

<새빛남고 학생회>는 자발적 아싸 고2 우태경(이세온)이 선생님의 권유로 학생회에 들어가서 첫사랑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려요. 자상하고 다정한 학생회장 신다온(최찬이)을 포함해 모두가 태경의 입부를 환영하는데, 부회장 노신우(강유석)만 정색을 하며 반대합니다. 이 둘은 사실 첫 만남이 꽁기꽁기했거든요😅 과연 우태경은 정식 부원이 될 수 있을지, 또 첫사랑은 누구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개취로는 '나 혹시 게이인가? 왜 남자가 좋지?' 이런 내적 갈등은 다 덜어내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그 점에만 포커스를 맞춘 감정선이 좋았어요.

1화는 좀 당혹스러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어머 얘들 봐라?'란 생각이 슬슬 들더니 어느 시점부터는 제가 "어차피 남친은 노신우"를 외치며 과몰입을 하고 있더라고요. 과몰입의 9할은 다 노신우 역의 배우 강유석 때문인데요. 출연진 대부분이 신인이라 아직 연기가 좀 아쉽고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강유석 배우는 별다른 어색함 없이 하드 캐리하면서 극을 이끌었어요. <괴물>에 나온 그 어그로 기자였다는 걸 알고 새삼 또 놀랐답니다. <새빛남고 학생회> 1-5화는 유튜브로도 볼 수 있지만, 6화부터 최종화는 왓챠에서만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